세구리의 모험

세구리가 본 영화 '007 ~카지노 로얄'

감상소감/영화를 본 소감








서양 영화
007 ~카지노 로얄 (007 ~Casino Royale)

 

나는 개인적으로 그간 007시리즈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밋밋한 액션관 진부한 스토리 어설픈 첨단 물건들.

 

시리즈가 거듭되면 될수록 더 식상해지는 007 시리즈였다.

007 카지노 로얄
감독 마틴 캠벨 (2006 / 미국,독일,체코,영국)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에바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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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카지노 로얄은 스타일을 대폭 바꾸었다.

요즘 헐리웃에서 잘나가는 장르는 다 가져다 모아서 만들었다.

 

야마카시,액션,추격,총격신,레이싱,반전,사랑,도박,술,여운을 남기는 엔딩등등... 상당히 복합장르를 보였다.

거기다가 007시리즈의 당연히 등장하는것들 최첨단 물건(이번에는 많지 않았다.) 본드걸, 배드신을 할듯하며 안하는 것은 빠지지 않았다.

뭐, 잘 편집되서 어색하거나 하지는 않고 볼만했다.

 

하지만, 이 많은 장르를 넣으려다 보니 긴 런타임은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을 주었고, 복합장르였지만 다 뒤가 뻔히 보이는 장르였다.

영화에서 문제를 너 다음 어떻게 될거같냐? 라고 묻고 나는 다음에는 이렇게 되겠네! 라고 대답하면 영화는 그렇지! 너 영화볼줄 아는구나! 라고 답해주는 형식인것같았다.

 

그리고 긴 런타임에도 불구하고 막판 판돈을 대준 CIA 팰릭스 어쩌고는 갑자기 등장하지 않는다.

물론 적들에게 살해 당했다고 치면 되지만, 그에대한 말 한마디 나오질 않는 것도 우습다.

 

그래도 그간 007시리즈중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일듯하다.
역대 가장 터프한 제임스 본드도 만나볼 수 있었다.

 

런타임을 20분만 줄였다면...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2007년 7월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