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구리의 모험

세구리가 본 영화 '스파이더맨3'

감상소감/영화를 본 소감







스파이더맨 3 (Spider-Man 3, 2007)

 

포스터는 어째서 유리에 비친 것이 오리지널 스파이더맨이고 본체가 검은 스파이더맨인지가 잘 이해가 안된다.

무언가를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냥 이번에는 검은 스파이더맨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만 보여진다.

그래서 그런지 포스터는 멋지다.

스파이더맨 3
감독 샘 레이미 (2007 / 미국)
출연 토비 맥과이어,커스틴 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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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단점인 내용이 없다는 것을 보안해서 만든 것이 이번 스파이더맨3인듯하다.

무언가 스토리다운 스토리를 그리고 싶어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심지어는 주인공의 갈등까지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런타임도 지겨울정도로 길다.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라고는 볼것이 하나도 없다. 쓸때없이 런타임만 길어져 지겹게 만들어버렸다.

하지만 스파이더맨3는 긴 런타임에도 불구하고 적이 모래 슈퍼변태가 되는 이유도 정확하지 않다.

검은 물체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그냥 나타난 나쁜놈일뿐이다.

 

스파이더맨뿐만 아니라 모든 슈퍼변태 시리즈를 누가 스토리 운운하며 보겠는가?

어차피 슈퍼변태 영화의 스토리는 뻔하다. 

편이 거듭될수록 새로운 적 나타나고 결국엔 슈퍼변태가 무찌른다.

 

그렇기에 무한으로 만들수가 있는것이다.

왜? 시나리오 작업보다 멋진 그래픽으로 탄생한 적들만 만들면 되니, 내용에 충실할 이유도 전편과 굳이 연결고리를 딱 맞추지 않아도 대충 얼렁뚱땅 맞춰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 스토리다.

얼마나 멋지고, 화려하게 나타나 관객들을 놀라게 하느냐가 영화의 가장 큰 목적이다.

 

슈퍼변태 시리즈의 특징은 화끈한 볼거리를 보며 눈을 즐겁게 하고 나도모르게 "오오..."라는 감탄사가 나와야 하는데,

이번 스파이더맨3는 스토리쪽으로 많이 치우쳤지만, 스토리도 볼것이 없고, 화려한 CG 의 압권도 느낄수가 없었다.

 

너무 어중간하게 만들어 버린 영화다. 

 

개인적으로 슈퍼변태물 영화를 그리 반겨하지는 않는다.

좋아하진 않아도 이런류 영화는 꼬박꼬박 본다.

이유는 나는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마눌님이 이런 슈퍼변태물 광이다.

 

아무리 강한 나쁜놈이 나타나도 우리의 슈퍼변태는 그를 무찌르고 멋지게 주먹쥐며 "정의는 승리한다!!!" <<< 요런것을 좋아하는 마눌님...

 

영화의 내용보다는 볼거리 많은 영화를 좋아하는 마눌님 덕에 시나리오 중심으로 영화를 보는 나와는 정 반대지만, 마눌님덕에 슈퍼변태물과 SF, 판타지... 등등 눈이 즐거운 영화를 다 접한다. 다시 말하지만 '다 접한다.' 한편이라도 빼먹을수가 없다.

 

이렇게 슈퍼변태물을 좋아하는 마눌님도 이번 스파이더맨3는 별로인듯, 입맛한번 다시고는 영화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더라는...

 

이번 스파이더맨3는 딱 한가지가 빠졌을 뿐인데...

 

[[[ 박진감이 없다 ]]] ............. 이 한가지만 빠졌을뿐이지만... 이 한가지를 보기위해 슈퍼변태물을 보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2007년 7월 네이버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