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구리의 모험

류현진 등판일정 확정. 낱낱히 파해쳐 본다. 스크롤 압박

감상소감/스타를 본 소감



'류현진(27)'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 선발등판한다.

구장은 원정경기로 카디널스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 등판한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던 이후 긴 공백후 등판이다.


이날 류현진의 경기를 지켜보며 류현진 팬들에게 욕을 먹더라도... 개인적으로 느낀점을 말하자면 어깨부상 보다는 유난히 제구가 잘 안되었고 잘던진 공도 안타로 이어지고 빗맞은 타격도 바가지 안타도 나오고 수비 실책도 겹치다 보니 메탈의 최강인 우리의 류현진도 결국 멘붕이 왔고 스스로 나락으로 빠지다 결국 멘탈붕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판 된 불운의 날로 기억한다. (그렇다고 어깨부상이 거짓말이라는 것은 아니다. 위 상황과 겹쳤을뿐...) 

 

그래도 일찌감치 서부지구 1위를 확정지은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충분함을 넘어 과도한 휴식을 주며 천천히 오래도록 컨디션을 조절해준것은 좋다. 좀 쉬는것도 나쁘진 않으니. 구단 배려 감사!


결국 2014년 시즌 성적은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로 기회가 있었을수 있었음에도 15승을 1승 남기는 여운을 남기며 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 준비를 조기에 시작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서부지구 1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vs 중부지구 1위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

NLDS 5전3승제로 펼쳐지고 2전 1승1패중이다.


1차전 선발은 당연히 다저스의 현 불변의 에이스를 넘어 현 메이저리그 전체 선발투수를 꼽으라 해도 MLB ACE인 좌완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했고 무조건 1승 챙기겠구나 했던 갓쇼의 예상 밖의 부진으로 경기는 9:10 패배로 끝이났다. 

이로인해 배팅족들인 배터들은 다맞고 한폴더만 뿌러진 토토를 보며 피눈물을 흘렸고 반면 토사장들은 대박의 하루를 맞보는 날이 되었다.

다저스 감독인 '돈 매팅리'는 7회 만루 상황에서 흔들리는 커쇼를 위해 마운드로 올라 왔지만 "그래도 커쇼니까!" 하고 믿고 내려 갔는데 여기서 싹쓸이 2루타를 맞은 갓쇼......를 보며 매팅리는 속으로 '교체할걸...?!' 하는 후회를 했을까?? 궁금해진다. 그런데 내가 감독이었어도 다저스 계투진보다는 커쇼를 믿었을듯.


그래도 2차전에 타팀이었다면 에이스로 꼽힐 우완 '잭 그레인키'를 내세운 다저스는 8회에 엘에이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맷 캠프'의 극적인 결승 솔로 홈런포로 3-2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챙겨 1승1패로 균형을 이루었다.



이제 대망의 NLDS 3차전 류현진 선발등판! 두둥!



맞대결 상대로는 초초초 베테랑 우완투수 '존 래키(36)'는 올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했고 메이저리그 경력만 12년의 위엄과 류현진보다 9살이나 많은(응?) 내공으로 고수 반열에 오른 노장으로 올 시즌 성적이 14승 10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올시즌 성적만 보면 류현진과 비슷하다.


그러나 '존래키'는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득템한 화려한 될놈블로(?)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큰 물에서 놀아 본 선수만이 느낄수는 있는 포스가 있는것이다.

같은 실력이라면 도전자 보다 챔피언이 강한법이다. 이점이 조금 불안하다.


포스트 시즌 성적으로는 통산 19경기에 등판했고 16번의 선발등판으로 6승5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한 탄탄한 내공도 있다.



반면에 류현진은 작년 2013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3이닝 4실점으로 조금 부진함을 보여주며 이닝을 더 끌어가지 못하고 강판당했던 우울한 이력이 있다.


~~~~ 그.러.나.


역사에 남을 사건이 있었다. 이건 사고라고 표현해도... 안되겠지?


날짜도 비슷하다. 

때는 바야흐로 작년 2013년 10월 15일 MLB챔피언십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지금 상대인 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달랑 3안타만 내주었고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인 투수 사상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의 탄생이라는 레전드가 만들어졌다.

이날의 류현진의 공포를 세인트루이스는 잊지 못하고 있을것이다.


루뚱 화이팅! 오래 던지자! 8회까지만 2점이하로 막자! ~~~~~ 급 마무리!



아차차, 나는 류현진이 한화 시절 한시즌 등판했던 총23경기에서 모든게임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했다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전설을 알고 있다.

나는 '류현진'이라 쓰고 '류고다이'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