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구리의 모험

수출용 한글이 필요하다. 한글날 기념 한글파괴.

다운로드/유틸리티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 파괴범이 되어 보겠다.참고로 정리 된 글이 아니라 생각나는데로 날림으로 쓰는 글이다.


한글은 누구나 알듯 아주 훌륭하고 우수한 문자이다.

이 우수한 문자를 더 널리 퍼트리기 위해선 수출용 한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한글은 기본적으로 한국어에 최적화 되어 맞추어진 언어이다.

나의 생각은 한글은 우수한 문자이지만 한국어는 우수한 언어라고 말하긴 힘들다.


한글과 한국어의 차이점?

한글은 문자, 한국어는 한국사람이 쓰는 언어.

알파벳은 문자, 잉글리쉬는 영어권 사람들이 쓰는 언어. 


한국어는 정리가 되어 있지 않고 명확성이 떨어지는 추상적인 언어가 너무도 많이 섞여있다.


지금 나는 '붉은색'을 생각하고 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붉은색'을 생각할까?

이거 있어?

가만히 있어

눈- 눈, 눈은 그냥 눈깔이라고 하면 좋은데 눈깔은 쌍스런 느낌이 나서 그런가?

밤- 밤, 밤은 그냥 맛밤이라고 하고 어두운 밤은 그냥 밤이라고 하면 좋은데...


한국어는 참 배우기 힘든 언어인듯 하다.


하지만 한글은 다른다.

한글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문자이지만 수출용으로 쓰기엔 너무 한국어에 최적화 되어 있다.

그래서 생각해 보았다.

한글의 최적화를 한국어에 두지 말고, 외국어에 최적화를 시키면 어떨까?


생각해 보니 없어도 글과 말이 써지는 자음 모음 받침이 있다.


첫소리 (자음)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가운뎃소리 (모음) : ㅏ ㅐ ㅑ ㅒ ㅓ ㅔ ㅕ ㅖ ㅗ ㅘ ㅙ ㅚ ㅛ ㅜ ㅝ ㅞ ㅟ ㅠ ㅡ ㅢ ㅣ

끝소리 (받침) : ㄱ ㄲ ㄳ ㄴ 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ㅄ ㅅ ㅆ ㅇ ㅈ ㅊ ㅋ ㅌ ㅍ ㅎ



여기서 빼도 될것같은 수출용 한글로 쓰자면 붉은색으로 쓴건 빼도 될것같은 수출용한글이다.


첫소리 (자음)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가운뎃소리 (모음) : ㅏ ㅐ ㅑ ㅒ ㅓ ㅗ ㅘ ㅚ ㅛ ㅜ ㅝ ㅟ ㅠ ㅡ ㅢ ㅣ

끝소리 (받침) : ㄱ ㄲ ㄳㄵ ㄶ ㄷ ㄹ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ㅁ ㅂ ㅍ ㅎ



수출용 한글을 최종 정리하면


첫소리 (자음) : ㄱ ㄲ ㄴ ㄷ ㄸ ㄹ ㅁ ㅂ ㅃ ㅅ ㅆ ㅇ ㅈ ㅉ ㅊ ㅋ ㅌ ㅍ ㅎ 

가운뎃소리 (모음) : ㅏ ㅐ ㅑ ㅒ ㅓ ㅕ ㅗ ㅘ ㅚ ㅛ ㅜ ㅝ ㅟ ㅠ ㅡ ㅢ ㅣ

끝소리 (받침) :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이지 않은가? 한국어를 쓰자면 턱없지만 수출용 한글이기에 가능하기도 하다.


날림으로 쓰다보니 수출용 한글로 써지지 않는 단어가 있을수도 있다. 그래도 대략적인 언어는 다 써질듯 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달토록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새

남산위애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기상 일새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새


이써따. 업따. 이따. 잇따.... 아 이거 생각하기가 더 힘들다... 포기


해외에 한글을 수출할때는 초 간단하면서 어떤 소리도 글자로 써지게 함축 된 수출용 한글이 당연히 필요 없겠지?

한글날을 기념하여 불현듯 외국인을 위한 한글이 떠올라서 바로 재미로 날림으로 작성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