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구리의 모험

불후의 명곡2 소감과 한국 대중음악의 세대차이 그리고 락(Rock)

감상소감/티비를 본 소감


불후의 명곡2는 그동안 한번인가 본적이 있었다.
나오는 가수들이 아이돌이 거의 다인듯했다.
본인은 노땅대열에 들어서기에 불후의명곡2보다는 나는가수다에 더 친숙하다.
아이돌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아이돌 가수들이 누가 누군지 못알아 본다는...
본인은 특히 아이돌에 인색했다.
요즘 '가요프로가 가요프로냐?'라는 생각으로 가요프로는 아예접하질 않고 산다.
운전을 할때도 가요CD조차 듣질 않는다. 라디오 프로그램을 청취하거나 DMB를 켜놓고 운전을 한다.
애를 셋을 키우지만 우리집에서 쇼프로를 본적이 없다.
헌데 어찌 아는지 우리집 아이들은 요즘 최신곡을 다 알고 있는... 그저 신기하기만하다.

인터넷 항해중에 우연히 뮤지컬 배우 임태경님이 부르신 동백 아가씨를 듣게 되었다.
귀에 쏙 들어오는게 출처을 찾아보니 금방 알수 있었다.

[불후의 명곡2 - 전설을 노래하다]였다.

내가 알기로는 불명2에 임태경님이 나올리가 없는데에?...... 특집이었다. 방학특집 남자보컬 전설을 노래하다.

다음에서 나는가수다 / 불후의명곡2 / 탑밴드 / 댄싱위드더스타 / 안녕하세요 / 도전자를 하이라이트로 보기 좋게 해놓았다. 다음 만세 lol 이라고 광고질을ㅡㅡ??? 광고라기 보다 칭찬임.

위에 프로그램들을 한눈에 보기 좋은 주소를 남김. 나중에 내가 찾아 보기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임. 절대 다음측 파견첩자 아님!!!
http://tvpot.daum.net/best/TvZone.do?type=mbcsinger

다시 불명2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어차피 접속해서 들은거 여러가수들의 노래를 한곡한곡 듣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돌 가수보다는 특집에 부른 남/녀 가수들을 먼저 듣게 되었고 차츰 아이돌 노래도 듣게 되었다.

우선 놀란것은 아이돌이 무시할정도의 노래실력이 아니란점이었다.
생각이상으로 노래를 잘하는것이 아니다.
"가수는 가수구나!" 라는 감탄사가 나올정도 잘 부르더란... 
선입견은 좋지 않다는것을 모두가 알고있겠지만.. 역시란 표현을 써본다.

그.러.나.

불명2에 나오는 가수들은 노래는 잘부르지만 역시 본방을 찾아볼정도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
물론 개인적인 견해일뿐이다.

가장 큰 이유는

나오는 가수들이 노래는 무척잘한다. (일단 칭찬 깔고 시작..;;)
단지 노래만 잘할뿐이다.
이미지를 신경쓰는건지 아니면 그게 정답인줄만 알고 있는건지 아니면 세대차이인지는 잘모르겠다.

출연가수들이 노래를 함에 있어 음정/박자/목소리에만 치중해서 노래를 교과서처럼 잘 부른다.
이점이 나랑 맞질 않는것이다.

난 감정표현이 잘되는 가수들이 좋다.
아마추어적으로 들어가서 본다면
지인들과 노래방을 가도 또박또박 교과서적으로 노래를 무척 잘 부르는 지인들이 있고 
반대로 음정 박자는 어느정도 무시하더라도 부르는 노래에대해 맛을 살려 맛깔나게 부르는 지인이들이 있다.

본인의 경우는 후자의 경우를 좋아한다.
노래는 잘부르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듣는 이로 하여금 "내노래 듣고 느껴줘~오~쓰~"

불명2에서는 느낌이 담긴 노래를 듣기는 힘들었다.
좀 심한 표현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수학여행가서 장기자랑 할때 노래 부르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정도까진 아니라 해도 대충 이런느낌이 들었다.


본방사수는 안할것같은 두번째 이유는

제작진의 요구인지? 아니면 아이돌 소속사에서의 이미지를 위함인지? 는 모르겠다.
여자 출연진이 하나같이 짧은 초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와서 나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본인이 그런것을 싫어하는것은 물론 아니다. 나도 남자인데...므훗~!
불명2에서 나오는 초미니는 왠지 잘 모르겠지만 나에겐 거부반응이 들었다. (왜 거부반응이 들었는지까지 쓸필요는 없잖아? 그냥 내가 느낀거니까!라고 얼렁뚱땅 외면중...)


글 외적인 말도 써볼까나?

음악적 세대차이.
우리나라는 음악의 흐름과 연령대...

- 이것도 개인적인 생각일뿐이다.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의 시작은 미군 밴드 문화에서 시작 되었다고 생각한다.
밴드이기에 락으로 시작했다는 표현할수도 있겠지?
~~~ 이 시기를 지낸 분들은 60대이실듯하다. 다음에 나올 트로트까지는 이해하실 세대. 트로트이후론 이해를 못하는 세대.

여기서부터 세상이 조금 바뀐다.

이전에는 TV가 보편적이지 않은 시기라고 보면 다음부터는 TV가 보편적으로 되어가는 시기.
TV매체가 보편화되면서 위문공연 형식이었던 가요계가 TV쇼프로 중심적 세상으로 변해간다.

이때부터 대중적으로 트롯트가 장악한다.
한국 대중음악의 시발점은 위문공연 형식의 밴드로 시작했지만 대중적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먹고 살기도 바쁜세상에서 위문공연 찾아가 들을 사람이 얼마나 있었겠는가?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큰 힘을 지닌 TV란 매체의 등장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
본인은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라 생각하는것이 텔레비젼... 요TV란 매체가 가장 큰 힘을 지닌 무기라고 생각한다. 악용하면 전쟁까지도 만들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닌...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TV가 보급되고 트롯트가 보급되며 대한민국의 음악은 트로트의 세상이 되어진다.
내가 생각해도 서민들의 가슴을 달래줄 노래장르는 트로트가 짱입니다요.
서양음악으로는 디스코가 장악하던 시절....... 이건 빼자.... 길어진다.

~~~ 이때 시절을 겪은 분들이 40대후반~ 이실것이다. 다음에 올 발라드까지 이해할실 세대. 발라드 이후론 이해를 못하는 세대.

트로트가 판치던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 서서히 포크음악을 중심으로 발라드장르가 점차 보급되어간다.
(포크음악은 예전부터 있었음!!! 포크음악의 시작이란말 아님.)
당시 젊은이들의 선풍적인 인기받으며 발라드는 급상승하게 된다.
또한 스타를 캐릭터화해서 판매하기 시작하기도 하는 시기다.
책받침이라던지 연예인 사진 붙여넣어 팔기시작하며 폭발적으로 확산. 당시 100명중 99.9명은 연예인 책받침을 사용했으리라... 

~~~ 이때 시절을 겪은 세대가 30대중반~ 꽤 오랫동안 가요계를 트로트와 함께 군림한다. 이때 세대는 다음에 있을 랩의 시초단계까진 안해하는 세대 그 이후론 이해 못함.

트로트는 성인가요가 되어 버렸고, 가요계는 발라드로 꽉잡고 있던 시절.
테크노 사운드를 동원한 댄스 음악들이 서서히 일어서기 시작한다.
번번히 발라드에 밀려 일어서다가 발라드가 "앉아!"라고 말하면 바로 "넴..."하고 앉던 댄스였지만...

이때 한국 가요계를 뒤바꾸는 3인조 댄스 트리오가 나타난다.

이들은 신(神)이었다.

그 찬란한 신의 그룹명은 누구나 알고 있을것이다.

[서태지와 아이들!!!!] 두둥~! (지금 생각하면 조금 촌스럽지만...ㄷㄷㄷ)

훗날 저 뒤에 있던 아이들(2명)이 가요계의 판도를 바꾸는데 일조한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음악이란 무기로 흔들어 버린다.
대한민국에서는 들어볼수도 없던 획기적인 음악으로 젊은이들을 사로잡아 버린다.

트로트와 발라드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이란 이국지에 신예 댄스 트리오는 불과 한달만에 삼국지로 만들어 버린다.
그렇게 가요계는 트로트 발라드만 존재하던 대한민국에 댄스가 동등한 위상으로 자리를 잡는다.
동등한 입장?
후훗!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트로트는 성인가요다 보니 40대후반~ 세대라 지금 한창 불고있는 댄스바람을 이해 못하시니 그냥 트로트 세대로 남아 계셨지만, 발라드를 지향하던 젊은 세대는 발라드와 댄스를 둘다 잡게 된다.

~~~ 이 시기를 겪은 세대가 30대초반~ 이후에 있을 아이돌 1세대까지는 이해하지만 그 이후론 버거워한다.
헌데 이 세대부터는 인터넷의 빠른 공급으로 인하여 세대차이가 반듯하게 절단되지 않는 세대다. 

신으로 군림하던 3인조는 돌연 은퇴로 (국가음모론까지 나올정도) 가요계는 휘청할듯했지만..
상술에 쩔어있는 가요계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아이돌이란 생소한 시스템에 팀들이 속속 들어나게 된다.
철저하게 대중적인... 그리고 상업적인 팀들의 등장이다.
신이 잡아놓은 터는 어느덧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큰성공을 이룬다.

~~~~ 이 시기가 지금 20대중반~ 일것이다. 이후론 세대차이가 있을수가 없는 가요계판이 된다

 아이돌의 발전형.
좀더 잘난애들을 묶는다. 좀더 잘팔릴만한 애들을 묶는다.
TV 쇼프로는 아이돌이 아닌 가수는 보기 힘든 시기가 되었다.

나의 애들도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뭔가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노래는 춤추고 조금만 입고 신나게 부르는것만 노래가 아니다.
가수는 사이키조명등 빵빵 쏴대는 무대에서만 노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 이런 무대, 이런 가수들밖에 볼수없는 세상일뿐이다.

이런 가요계에 뜬금없는 말도 안되지만 시청자는 좋아할수밖에 없는 그런 프로그램이 생겨난다.
진짜 노래를 들려줄께! 하지만 미달되면 짤리니 더 열심히 해라!

이렇게 생겨난것이 바로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나가수가 어떻게 발전을 해갈지는 모르겠지만, 보고듣는 시청자로서는 요즘처럼 이해못할.. 알아들을수가 없으니... 노래보다는 100번 1000번 나을수밖에 없는...

누가 그러더라. 나는 가수다는 왜 옛날 노래만 부르냐? 신곡도 불러라! 알지도 못하는 노래만 하냐!!!

내 말해주고 싶다.

"너도 내 나이쯤 되봐라... 저기 나오는 노래가 옛날 노래인지, 아님 명곡인지. 네가 듣고 자란 노래에 나는 공감가는 부분은 없다. 그렇다고 네가 명곡이라고 듣는 노래들을 폄하하진 않는다. 헌데 너의 뒷세대가 네가 듣고 자란 명곡들을 단지 옛날 노래 취급하며 듣기싫다고... 저것도 노래라고 하면 너는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구나."


여기서 끝을 내줘야 하는데 한가지가 더 남았다.


한국 대중음악의 시발점인 밴드!!!!!!
이들은 고개를 들어본적은 없다. 항상 음지에서 활동하는 아웃사이더들이다.
그런 그들은 앞으로도 계속 끊이질 않고 이어갈것이다.

언젠가는 락의 전설이 될 시기를 기대하며... 나 역시 그 시기를 겪어보고 싶다.

한국 락에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것이 것이 있다.
내가 한국락에 뭐라 할 입장은 티끌만큼도 없지만 그냥 내생각을 써본다. (단지 내생각이라고 하면 막 지껄여도 되는거냐?)
욕을 먹더라도 너무 안타까워서 꼭 쓰고 싶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썼지만 이부분도 지금까지와 같이 서술형으로 씁니다. 절대 반말 아닙니다. 민감한 사항이라... 미리 말씀드리고 시작합니다.

한국의 락은 전통적(?)으로 언더그라운드, 아웃사이더들이다.
그렇다 보니 노래들이 하나같이 반항적인, 반사회적인 내용들이 많다.

물론 반항적이고 반사회적인것도 좋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 락커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락은 꼭 이래야만 하는것은 아니지만 반사회적인 노래보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남을 비하하고 다그치기보다는 자신의 락을 들어주는 그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노래하는것이 낫지 않을까?

노래를 한다는 것이 무얼까? 특히 락을 한다는 것이 무얼까?
노래를 한다는 것은 누군가 들어주길 위해 부르는것이 아닐까?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도 난 노래를 할거야!라고 말할수는 없겠지? 모순이니까.

락커는 메신저라고 생각한다. 내가 락을 사랑해서 더욱 다른 장르의 가수들보다 더 큰 메신저라고 생각한다.

락을 하면 하고 싶은말 많겠지. 아니꼬운점도 많이 보이겠지. 노래로 확 불질러 버리고 싶겠지.

그마음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더 울부짓을수록 대중들은 더 락을 외면 하게 될거란 생각도 해야한다.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에서 락의 전설은 영영 볼수 없게 되겠지.... 그점이 너무 안타깝다.

본인들이 볼때 아이돌 밴드들이 TV에 나와 재롱떨며 꼴에 락커라며 노래 부르는것이 아니꼽고 보기 싫겠지?
대중은 그들의 노래는 들어줘도 아니꼬운 눈빛으로 쳐다 보고있는 진짜락커들의 노래에는 귀를 닫는다.

그렇다고 아이돌 밴드처럼 그렇게 하란 말은 절대아님!!!!
본인들의 색깔과 지금 만들어 놓은 곡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로 개사도 한번 해보시길 권하고 싶음.
느낌이 안사는것같겠지만... 그건 본인들 생각일뿐임.


급하게 끝맺음!

언제나 그렇듯 내가 쓴글 다시 안읽고 문법/오타 수정등등 안함. 이만큼 쓴것도 힘들어 죽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