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구리의 모험

박주영은 축구 잘한다. 이적은 문제없다.

감상소감/스타를 본 소감

박주영 / 축구선수
출생 1985년 07월 71일
신체 키182cm, 체중75kg
팬카페 *∞*『여수룬 ⓜⓕ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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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박주영선수 팬이라 말할정도는 아니지만 지난 10-11시즌 박주영선수 나오는 경기는 거의 빼놓지 않고 보았다.
작년 시즌뿐만 아니라 박주영선수가 AS모나코로 이적하고 부터 거의 보았다.

사실 같은 시간대 이청용이 뛰는 볼튼 경기가 있거나 박지성선수가 뛰는 맨유경기가 있을때는 박주영선수를 뒤로 하고 위 두선수의 경기를 보았다.

나의 첫 댓글놀이는 박주영선수 못한다고 무조건 까는 네티즌이 많아서 뒤에서 몰래 댓글놀이를 하려한다.



요즘 박주영선수가 이적이 자꾸 미루어지고 있다. 그래서 많은 말이 나오는건지도...
한때 이적료가 90억대까지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20억도 안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첫째가 병역문제가 클것이다. 앞으로 2년 6개월안에 군입대를 해야만 하는 박주영선수다.
둘째는 모나코 구단측이다. 90억대까지 불리던 이적료가 20억도 안되는 헐값에 팔아야하는 구단측은...

이적은 될것이다.
문제는 얼마에 이적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2부리그에서 박주영선수에게 고액연봉을 주면서까지 박주영선수를 데리고 있을 까닭이 없다.
그러니 이적은 될것이니 이적문제는 논하지 않겠다.

팀을 강등시킨 공격수가 잘한다고 말하는것도 우습긴하다.
반대로 결과만 놓고 무조건 박주영선수를 까는것도 우습지 않은가?
박주영선수가 뛰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사람은 무조건 박주영선수가 못해서 팀이 강등되었다라고 말할수 없을것이다.

박주영선수는 모나코에 쓸만한 축구선수가 두명있는데 그중 한명이었다.
TV중계만 봐도 알것이다.
잘하는 선수는 화면에 잘잡힌다.
얼굴이 클로즈업되어 잡히지 않더라도 공이 있는 근처에서 분주히 뛰어 다니는 모습이라도 잘잡힌다.

모나코팀에 대해 말해보자.
미드진과 수비진은 패스가 뭔지 모르는 것같고, 위치선정이 뭔지 모르는 팀같았다.
패스는 끊기기 일쑤고 되도않는 드리블하다 뺏기고 수비는 자리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 골먹히고 서로를 탓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분위기.. 패배에 적응된 그런 팀이었다.
어쩌다 선취골 넣으면 사기가 오르긴커녕 잘하면 동점, 하던대로 하면 역전 당하는 그런팀.

모나코에서 박주영만큼 아까운 선수가 한명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골키퍼 '루피에르'선수다.
그나마 A급 골키퍼가 있으니 그정도로 골을 먹힌것이라 생각하는 본인이다.

이제 박주영선수가 모나코에서 처해있던 상황을 말해보자.
공격하기 좋은 공간 찾아 분주히 뛰어다는 박주영선수.  
헌데 패스가 오질 않는다.
패스를 받아야 돌파를 하던 패스를 하던 골을 넣던 해야 할것 아닌가? 패스 자체가 거의 없다.
선수들이 서로의 패스를 믿지 못하니 패스 플레이는 버린지 오래고 그냥 앞으로 뻥뻥 내지른다.
그것도 박주영 선수를 보고 뻥뻥 내지르는것은 같은데 공은 박주영 선수와는 동떨어진 엉뚱한 방향으로 날라가는...

이런적도 있었다.
선수들이 패스가 너무 안되니까 박주영선수를 미드필더로 기용한적이 있었다.
공격수야 패스 잘받으면 결정짓는 역할만 잘하면 되니... (본인은 수비와 미드필더를 공격수보다 높게본다. 경기의 승패는 쩌는 공격수가 있는 팀보다 쩌는 수비 쩌는 패스가 있는 팀이 더 강하다 생각함.)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할것이다.

"밥줘영이 얼마나 골을 못넣으면 감독이 미드필더로 기용하겠냐ㅋㅋㅋ"

내가 볼땐 반대 경우다. 얼마나 미드진이 모자른 행동들을 했으면 박주영 선수를 미드로 기용했을까! 하는 감독의 안타까운 심정을 느낄수 있었다. 근데 박주영선수는 미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본인이 왜 이자리에서 뛰어야 하느냐?라는 듯한 성의없는 모습을 보여줘서 실망을 했던 기억도 있다.

내가 지금 이상태 그대로 축구 선수라고 생각을 해보자.
나같은 선수 열명과 호날두가 한팀이라 가정하자. 당연히 호날두가 공격수로 올라갈것이고 나같은 선수들은 여기저기 자리배정 받아 뛴다.
이런 팀이 한국 K리그 프로축구단과 시합하면 어찌 되겠는가?
물론 나같은 녀석들이 포텐터져 메시급의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상황은 일단접고 생각하자.
모나코가 딱 이런 팀이었다.

박주영선수의 장점.
내가 생각하는 최고 장점은 위치선정이 좋다.
공중볼에 강하다. 위치선정이 좋으니 공중볼을 잘 딴다고 말할수도 있다.
패스가 좋다.
공격수로서 쩌는 공격수라 말할순 없다. 하지만 모자란 격수 소리 들을 정도도 아니다.
훼이크가 좋다.

박주영선수의 단점.
느닷없는 뜬금슛이 없다. 음악을 예로들면 전주가 흐르고 노래가 나온다. 헌데 전주필요없이 느닷없이 노래부터 시작되는 노래도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나 지금 슛쏜다라고 알려주고 슛을 쏘는 타입.

골세레머니 기도질..ㅡㅡ; 내가 팀 동료라면 짜증날것이다. 내가 뭣빠지게 볼을 나이스하게 배달해서 박주영이 골을 넣었다. 나는 당연히 생각할것이다.
'훗! 내덕에 발만대니 들어갔지? 나이스한 패스야. 고맙지?'
라며 박주영선수를 흘깃 쳐다보는 순간 경악할것이다.
박주영선수는 성급히 카메라 있는쪽으로 뛰어가 카메라 앞에서 무릎꿇고 두손모아 기도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저에게 일용한 골을 주셨습니다..... 어쩌고저쩌고....."

"이.. 이봐! 패스한 나는?"

"기도할때 형 말도 넣었어! 됬지?"

박주영 2010 - 2011 시즌 스페셜 하이라이트 영상



박주영선수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글쓰기 싫어짐과 동시에 느닷없는 마무리. 글쓴거 확인 안해보는 저질 센스!! 훗~역시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