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구리의 모험

경찰병원 내부 질산 유출 사고 발생. 화학 처리도 소방대원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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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9일 오전 9시37분경에 서울 송파구 가락본동에 위치한 경찰병원에서 질산 7리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 사고는 처음에는 폐기용기의 뚜껑이 화학반응에 의해 열렸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잘못된 보도로 확인 되었고, 남문현 송파소방서장은 "폐기처분 과정에서 직원의 부주의로 용기를 떨어져 발생한 사고로, 뚜껑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히셨습니다.


총 6층짜리 건물인 경찰병원 내부 2층에 위치한 임상병리과에서 직원분이 임상조직물 검사용 질산 7리터를 폐기하기 위해서 플라스틱 용기에 옮기던 중 직원분의 실수로 질산이 담겨있는 용기를 떨어뜨리면서 질산 1리터 가량이 유출 된 것으로 확인되었네요.



사고 직후에 환자와 직원 250여명과 일반 방문객 30여명이 대피했다고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유출 된 질산은 아직도 공기 중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로 안심할수가 없다고 합니다.


환경청에 따르면 질산의 인체 허용 농도는 2ppm 이하라고 합니다.


남문현 송파소방서장은 "환경청에서 확인 중인 질산 허용치가 2ppm 이하의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 환자들을 병동에 복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복귀 시점은 환경청과 상의해 봐야 한다"고 하는데 한시라도 빨리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는 진행중인 작업은 파손된 용기는 보호복을 착용한 소방대원이 이미 안전하게 외부로 반출 해서 더 큰 피해는 없을것이라고 안심해도 된다고 합니다.
이제 남아 있는 작업은 실내에 남아있는 질산은 중화제를 사용해서 밀폐용기에 수거하는 작업중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화학적인 전문 지식이 필요하고 위험 부담이 큰 일도 소방대원이 하는가 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는 테러 안전국인가? 전문팀이 있을만도 한데... 암튼 소방대원님들 바쁘십니다.



실수한 직원분도 많이 놀라셨을텐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잘 마무리 되어서 가벼운 징계정도로 끝나고 앞으로 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즉, 짤리지 않고 그냥 계속 직장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것은 이번 사고로 어느 누구도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 질산은 자극적인 냄새의 강한 산성 물질이다. 사람이 공기중에 흩어져있는 발연질산을 흡입만 해도 기관지와 폐가 손상될 수 있고, 직접적인 접촉시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질산이란? 

질산 [窒酸] [nitric acid] : 강한 염기성 무기산의 하나.

[화학] 무색으로 자극적인 냄새가 나며 공기 중에서 발연(發煙)한다. 물과 임의의 비율로 혼합하는 강한 산화제로 합성 화학의 중요 원료이며, 질산염, 물감, 폭탄, 셀룰로이드 제조 따위에 쓰인다. 화학식은 HNO3이다. - 출처. 다음사전